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랑의 불시착 (문단 편집) ==== 미화라는 의견 ==== * 작품이 직접적으로 [[김정은]]을 찬양고무하고 [[적화통일]] 의지를 불태우는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이 하필 조선인민군 장교라는 것이 문제가 된다. 조선인민군은 개인적인 목적을 위하여 한국이나 외국은 물론 자국민들에게도 해를 끼치며,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국제법을 위반한 범죄집단이다. 주인공이 북한 체제나 이념에 동조하지 않는 인물이거나 최소한 회의를 갖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런 기미가 전혀 없는 북한군 장교가 긍정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은 조선인민군에 대한 미화로 전달될 여지가 있다. 만일 [[일본 육군]] [[일본 제국 육군/헌병|헌병]] [[장교]]이자 [[일본 제국]]의 제국주의적 행보에 별다른 문제의식도 갖고 있지 않은 인물이 선한 역할, 그것도 주연으로 등장했다면 드라마의 방영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조선인민군은 일본군 못지 않은 악행을 지금도 저지르는 중인데 그런 집단의 장교가 주연이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이중잣대]]이다. 차라리 민간인 북한 남성을 주연으로 삼았다면 이런 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 현빈이 연기한 리정혁이란 캐릭터는 사랑하는 여성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북한 정권에 대한 충성을 포기하지 못했고 마지막엔 견우직녀 마냥 스위스에 해마다 몇 번 만나는것으로 끝이 난다. 남북한이 단순히 외교관계가 나쁜 정도였다면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비극적인 사랑이라는 주제를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겠지만, 본작의 리정혁은 자신의 의지로 북한 정권이라는 범죄집단의 일원으로 남기로 했기 때문에 이런 관계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 역시 미화이다. * 정치선전물만 아닐뿐, 해당 작품을 보고 북한에 대한 환상을 품는 청소년들이나 외국인들이 늘어날 수 있다. * 여기서 말하는 환상은 북한정권과 북한문화에 대한 환상이 아닌 북한군과 북한 사람들에 대한 환상을 뜻한다. 실제 작중에서는 북한의 낙후된 생활환경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만큼 선진국들이 잃어버린 순박하며 정감가는 시골사람같은 묘사도 보여준다. 즉 북한군이든 민간인이든 힘든 상황에서 서로 부대껴 살면서 우리가 잊었던 인간미와 정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로 비춘다는 것. 물론 일반 북한 국민들은 그럴수도 있으나 친위대와 군인들이 주 등장인물인 작품에서 그러한 묘사는 동포와 민족이라는 두루뭉술한 둘레로 사상과 이념을 대립하는 주적이라는 입장차이를 감정적으로 무뎌지게 만든다. * 상술했다시피 외국인인 일본인도 무섭게 느껴지던 북한군이 친숙하고 멋있게 비쳐진다고 할 정도이니 인기있는 작품에서 당에 충성을 바친 장교가 긍정적으로 비쳐지는 것만으로 대중적인 이미지에 적지 않게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작진은 작품이 전체주의나 북한정권을 찬양하지 않고 작중 묘사는 설정일뿐이라 했지만 이는 흡사 일본의 극우미디어물들이 말로만 전쟁범죄와 군국주의를 옹호하지않는다며 작중 묘사는 그저 설정이라고 변명하는것과 같은 맥락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 미화가 아니라는 근거로 북한 정권 내부에서도 이 드라마에 대한 비난을 했다는 점을 근거로 삼는데, 북한 정권이 본작을 싫어하는 이유는 북한인도 아름답고 부유한 한국인과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환상을 종용하는 내용 때문이다. 즉 북한 주민들이 이른바 '남조선물'이 들어버리는 것을 경계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또 탈북자들이 이 드라마를 지지한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기도 하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한국산 창작물들이 북한으로 많이 유입될수록 북한 주민들의 노동당발 세뇌와 체제에 대한 반감이 커질 것을 기대하는 것의 일환이다. 타향에 와 있는 그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다른 작품보다 관심이 높았을 뿐이다. * 애초에 로맨스 드라마에서 왜 이런 민감한 소재를 차용했는지도 의문이다. 드라마 내에서 북한의 비참한 실상을 그려냈다고 하는데 문제는 드라마의 장르적인 특성상 그 것들이 비참함이 아니라, 아날로그적이고 낭만적인, 어딘가 그리움과 향수를 자극하는 듯하게 그려진다는 것이다. 지도부층의 부패, 수뇌부가 악역,로맨스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이런 설정은 극 중 장치 그 이상 이하도 아니게 받아들여진다. 정권과 이념을 미화하지만 않을 뿐이지 등장인물들의 이념과 설정까지 이러한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운것은 아니다. * 또한, 북한에 대한 인간적인 모습을 그려낸 것도 문제인 것이, 일반 북한 주민들의 순박한 모습뿐만 아니라 '''북한군 또한 친근하고 선하게''' 그려졌다는 것이다. * 이것이 북한에 대한 체제 선전용 프로파간다 드라마가 아니라, 넷플릭스등 전세계에 배급하는 상업용 드라마라서 더 문제가 된다. 실제로 사랑의 불시착이 초대박을 거두면서 외국인 시청자들의 북한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것도 '''우호적인'''. 이것은 큰 문제인데 코로나 시국이어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외국인들의 북한 패키지 여행 상품이 엄청나게 팔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북한 여행시 쓴 돈은 고스란히 북한 당지도부나 북한군에게 돌아간다'''. 이 점은 당연히 문제일 수 밖에 없다. 이런 걱정 섞인 의견들과 조사결과에 과장된 해석이라는 의견 또한 상당수 존재 했'''었'''는데, 실제로 우호적인 시선이 늘어남으로서 기우가 아니게 되었다. * 결국 이런 드라마를 만들어서 홍보할 만한 것은 한국의 표현의 자유가 이렇게 잘 보장된다 정도인데,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이 드라마로 인하여 잘못된 선입견과 인식을 누군가 갖게 되었을 때 그 책임은 누가 지는가? 드라마상의 안전장치는 기껏해야 드라마 시작화면에 '모두 드라마적 허구의 표현입니다' 라고 적은 것이 다인데, 결국 눈 가리고 아웅 수준이다. 미화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시청자들이 그것도 판단 못 할 정도로 수준이 낮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최소한 북한과 딱히 접점이 없는 외국인 시청자들은 현재진행형으로 북한과 북한군에 대한 미화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일본 시청자의 발언 등을 통해 드러났다. * 사랑의 불시착의 드라마로서의 상업적 성공과 작품으로서의 재미는 분명히 환영 받을 일이며, 한류의 인기와 한국 문화의 관심도를 높이는데 보탬이 된 것은 사실이나, 드라마의 소재와 드라마 속에서 비춰지는 이미지로 인하여 대외적으로 보여질 미화된 북한과 북한군의 이미지는 대단히 문제다. *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프로파간다 영상물을 찍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실존하는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누그러뜨리는 것은 미디어물 제작자로서 굉장히 심사숙고 해야할 문제라는 것을 일깨우는 주는 드라마이다. 왜 방통위나 각종 심의기관들이 필요한지, 그리고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를 알려주는 예시이기도 하다. 상술한 예시를 보면 알겠지만 북한 미화라는 입장은 북한의 삶의 수준이나 열악한 환경을 부정해 북한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묘사했다는게 아니라 [[북한군]]과 그 장교를 긍정적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옹호 측이 주장하는 북한의 추태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미화가 아니라는 의견과는 사실상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다. 2차 세계대전 영화에서 일본인 군인이나 장교가 아닌 아동들이나 부녀자 민간인이 착하거나 불쌍하게만 묘사되도 [[피해자 코스프레]]라며 논란이 일어나는 것이 한국 미디어인데 사상과 이념, 처지가 다른 적군의 장교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며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묘사한 것이 주 쟁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